본문 바로가기
내가 본 영화

[영화-영웅] 잊어서는 안되는 우리들의 진짜 영웅들

by 부엔 까미노 2022. 12. 26.
반응형

영웅

 

제목 : 영웅
감독 : 윤제균
장르 : 드라마
출연배우 : 정성화(안중근 역), 김고은(설희 역), 나문희(조마리아 역), 조재윤(우덕순 역), 배정남(조도선 역)
박진주(마진주 역), 이현우(유동하 역) 외
개봉일 : 2022.12.21
상영시간 : 120분

 

역사적 사실

안중근 의사는 1879년 9월 황해도 의주에서 아버지 안태훈과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의 장남으로 태어난다.
안중근 의사는 평양에서 1904년 석탄장사를 하다가 1905년 을사늑약(사실상 조선이 일본의 식민지가 된다)이 체결되자 나라의 주권을 되찾기 위해 독립운동을 시작한다. 1907년 의병운동을 시작으로 일본의 감시를 피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간다.
11인의 동지들과 네 번째 손가락을 자르고 결의를 다지며 동의단지회도 결성한다. 1909년 10월 26일 마침내 하얼빈 역에서 조선총독부 초대 통감이었던 이토히로부미를 암살하고 일본군에 체포된 뒤 1910년 2월 14일 뤼순형무소에서 사형선고를 받고 같은 해 3월 26일 사형집행으로 형장이 이슬이 된다. 그의 나이 30살의 일이다.
또한 일본군에 체포되어 사형을 선고받고 옥에 갇혀있는 아들에게 대의를 위해 일본에 목숨을 구걸하지 말고 당당히 죽으라던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의 편지는 우리에게 또 다른 의미의 독립운동이다.
일본은 안중근 의사의 묘가 만들어지면 그곳이 독립운동의 요충지가 되어 조선 국민들의 결속력이 다져질까 두려워 시신을 아무도 모르게 처리하였으며 독립 후에 꼭 조국의 땅에 묻어달라는 안중근 의사의 유언이 있었음에도 오늘날까지 유해를 찾지 못하고 있다.

영화정보 및 줄거리

2006년 이후 최근 개봉한 <인생은 아름다워>와 함께 아주 오랜 오래간만에 제작된 뮤지컬 영화다. 2019년 영화는 완성되었으나 코로나로 인해 3년이나 지난 2022년 현재에 개봉하게 되었다.
영화 포스터를 보면 정말 우리가 교과서에서 보던 안중근 의사를 보는 것 같아 디테일에 깜짝 놀랐다.
기가 막힌 싱크로율 덕분에 앞으로도 안중근 의사역은 정성화 배우가 아니면 어색할 것 같다.

을사늑약이 체결되고 조선에 대한 일본의 식민지배가 본격화되자 운영하던 가게를 정리하고, 집안의 패물도 모두 팔아 독립자금을 마련한다. 그리고 어머니와 부인, 아이들을 남겨두고 본격적인 독립운동을 시작한다.
설희는 궁에서 왕후를 보필하던 궁녀였으나 왕후가 시해되던 날을 목격하고 이를 복수하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가 이토히로부미를 최측근에서 보필하는 기생이 된다.
한편 동지들과 오랜 시간 암살을 계획했던 이토히로부미를 저격하는 그날이 왔고, 1909년 10월 26일 중국의 하얼빈역에서 안중근 의사는 드디어 이토 히로부미 암살에 성공한다.
일본에게는 한낱 살인자로 치부되는 안중근 의사는 조선인들에게는 물론 현재까지 영웅 중의 영웅이다.

뮤지컬과 비교점

전체적인 스토리 전개와 노래는 두 작품 다 같다. 여기에 무대에서 표현하기 힘든 한계점을 영화는 스케일을 키워 거대하게 구성한다. 전쟁장면이나 군중의 독립운동 장면, 일본경찰에 쫓기는 장면 등은 기존 뮤지컬에 비해 좀 더 드라마틱하고 시각적 재미가 더해졌다고 생각한다.
등장인물 중 마두식 와 마진주는 안중근 의사와 오래전부터 함께 독립운동을 해온 끈끈한 사이임을 보여주는데 기존 뮤지컬의 왕웨이와 링링을 대체하는 인물로 스토리 전개에 좀 더 개연성이 있었던 것 같다.
노래는 설희의 싱글이 추가되었다.

감상후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꼭 한번 관람했으면 하는 영화다. 이 야기는 영화적 상상력으로 탄생한 허구의 히어로 이야기가 아닌 실존했던 진짜 영웅들의 이야기다.
배우들의 연기가 웅장한 음악과 조화를 이루면 가슴이 절로 벅차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뮤지컬 영화, 특히 한국의 뮤지컬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리고 정성화 배우와 박진주 배우 말고는 노래 실력이 검증되지 않은 배우들이 대부분이라 뮤지컬 배우들이 전해주는 그 감동이 제대로 전달이 되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했으나 기우였다. 충분히 감동적이었고, 조금 어설펐을 수는 있으나 장르의 한계에 도전한 것만으로 충분히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
다가오는 연말을 가슴 뜨거운 영화로 마무리하며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해 보는 건 어떨까 생각하며 이 영화를 적극 추천한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꼭 원작 뮤지컬도 함께 관람해보길 바란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