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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영화-아바타:물의 길] 13년 만에 돌아 온 아바타

by 부엔 까미노 2022.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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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물의길

 

 

제목 : 아바타 : 물의 길
감독 : 제임스 카메론
장르 : 액션, 모험, SF, 스릴러
출연배우 : 조 샐다나(네이티리 역), 샘 워싱턴(제이크 설리 역), 시고니 위버(그레이스 어거스틴 역) 외
개봉일 : 2022.12.14
상영시간 : 192분(3시간 12분)

 

 

전편 아바타 개봉 이후 13년 만에 돌아온 후속 편 <아바타:물의 길>이 드디어 개봉했다. 

그리고 그 시작이 미국이나 유럽국가가 아닌 대한민국이 되었고, 또한 3편, 4편, 5편까지 제작 예정이라고 하니 오랫동안 기다려 온 팬들에게는 기분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13년 전 <아바타>를 처음 접했을 때 영화를 이렇게도 만들어질 수가 있다는 것에 꽤 많이 충격적이었고 신선했다. 그래서 두 번째 이야기도 꽤 많이 궁금했다.

 

<아바타> 이후 10년쯤 시간이 흐른 뒤, 판도라 행성에서 네이티리와 제이크는 아이들과 함께 가족을 이루고 평화로운 시간들을 보내며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생명체가 존재하는 곳엔 언제나 악당이 존재하는 법일까?

판도라 행성에 다시 나타나 RDA 무리에 의해 그들의 평화롭던 삶과 터전은 큰 위기에 빠지게 된다. 결국 새로운 안식처를 찾아 떠난 이들은 바다에서 살아가는 메카이나 부족을 찾아간다.

다시 돌아온 쿼리치 대위와 RDA, 그리고 새로운 부족들과 새로운 환경, 그리고 새로운 위협, 나비족은 또다시 인간의 침략에 맞서 싸우게 된다.

물속 세계와 바다를 중심으로 살아가는 부족의 이야기, 그리고 다양해진 등장인물들과 동물들로 한층 더 깊어진 판도라의 세계관을 엄청난 상상력과 기술력으로 표현했다.

 

가족의 탄생

1편에서는 "나"가 중심이지만 2편에서는 "가족"으로 그 중심이 옮겨간다. 나아가서는 "우리"라는 공동체 제이크는 RDA부대의 등장으로 가족의 삶이 위기에 빠지자 맞서 싸우지 않고 새로운 안식처를 찾아 떠난다. 

지켜야 할 가족이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위협을 피해 찾아간 곳은 바다다. 바다에서 살아가는 메카이나 부족을 만나 전혀 다른 환경에서 또다시 적응해 나가기 시작한다.

메카이나 부족은 제이크 가족을 처음에는 경계하지만 자신들의 터전에서 잘 적응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준다. 이들은 서로 다른 생김새나 가치관 등 우리 인간들이 겪는 것처럼 수많은 다른 점 때문에 생기는 문제로 갈등을 겪지만, 서로 경험하고 공감하면서 끈끈한 유대가 생기고 "가족"을 넘어 "우리"가 된다.

그리고 이들이 살아가는 모습은 우리 인간이 잊고 살아가는 진짜 "가족애"와 "인간미"를 보여주는 반면, 진짜 인간들은 "인간미"는 잊고 그들을 수시로 위협하는 존재가 되어버렸다. 

 

 

다양한 등장인물

영화가 나에서 가족, 그리고 공동체로 중심이 확장되면서 새로운 인물들이 다양하게 등장한다.

제이크 부부이 아이들과 메카이나 족장, 여사제, 그리고 그 아이들까지 갑자기  등장인물이 많아져서 좀 정신없을 수는 있겠지만 이들 각각의 캐릭터에 집중해 보는 것도 새로운 재미다.

 

압도적인 비주얼

1편에 비해 더 정교해지기는 했겠지만 우리가 처음 아바타를 접했을 때만큼의 놀라운 기술력이 더해지지는 않았다. 다만 표현력이 풍부해졌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새롭게 등장하는 바다 생물들이다, 물속과 자연환경, 그리고 캐릭터들의 표정이나 움직임 하나하나까지 너무나 사실적이어서 CG라고 믿어지지 않는다. 그야말로 압도적이었다.

어쩌면 어딘가에 실제 존재하는 곳이 아닐까 혹은 실존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시각적으로 매우 풍부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영화다.

 

 

감상평

한국에서 개봉 후 2주 넘게 예매율 1위를 달리며 흥행을 기록하고 있지만 스토리가 별로라는 평이 많다.  너무 자극적인 범죄나 스릴러 영화에 익숙해져 있다고 한다면 조금은 지루한 스토리일 수도 있으나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영화인 것은 분명하다.

어떤 사람이 아주 비싼 자연보호 캠페인 영화라는 후기를 남겼는데 이 또한 영화라는 매체의 긍정적이 면이 아닐까 싶다.

만약 누구라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자연보호에 앞장서 실천에 옮긴다면 더 값어치 있는 영화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기술적인 면에서는 그 누구도 이의 를 제기하지 못할 정도로 압도적이다. 

다만 스토리 자체에 집중하기보다는 이 영화가 우리에게 말하고자 하는 것을 파악하는 게 더 중요한 거 같다. 그러기 위해서는 3시간이 넘는 상영시간이 많이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적어도 두, 세 번은 더 봐야 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 제임스 카메론 감독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은퇴하기 전에 <타이타닉> 같은 영화 하나만 더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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