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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영화-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처절한 암살자 vs 무자비한 추격자

by 부엔 까미노 2022.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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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제목 :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감독 : 홍원찬
장르 : 범죄, 액션
출연배우 : 황정민(김인남 역), 이정재(레이 역), 박정민(유이 역), 박소이(유민 역)
                 최희서(서영주 역)
개봉일 : 2020.08.05
상영시간 : 108분

 

 

등장인물

김인남(황정민 배우)은  전직 국정원 비밀부서의 특수요원이었다. 상부의 갑작스러운 조직해체 명령으로 일본으로 피신하여 살인청부업자가 된다. 전 애인이었던 서영주가 죽으면서 남겨진 딸을 찾기 위해 딸을 납치한 납치범을 추격한다.

 

레이(이정재 배우)는 일본의 야쿠자다. 야쿠자나 살인청부업자들 사이에서 '인간백정'이라 불릴 정도로 잔인함이 극악무도한 인물이다. 야쿠자 보스이자 자신의 형인 고레다가 인남에게 청부살해 당한 사실을 알고 집요하게 인남을 추적한다.

 

서영주(최희서 배우)는 인남의 전 애인으로 8년 전 인남과 갑자기 헤어지는 바람에 임신사실 조차 알리지 못하고 태국으로 떠나 아이를 낳고 혼자 키우며 산다. 어느 날 딸이 현지인들에게 납치당하게 되고 딸을 찾으러 갔다가 살해 후 장기적출 당한 뒤 버려진 시신으로 발견된다.

 

유이(박정민 배우) 수술이 덜 된 트랜스젠더로 인남의 현지 가이드 및 통역을 맡아주며 인연이 되어 나중에는 인남에게 큰 도움을 준다.

 

유민(박소이 배우)은 영주의 딸이다. 보모에 의해 납치당하고 그 과정에서 결국 아빠인 인남을 처음 만나게 된다.

 

영화 줄거리

갑작스러운 조직해체로 연인이었던 영주에게 일방적인 이별통보 후 도망가다시피 일본으로 가게 된 인남은 청부살인업자로 하루하루 의미 없이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살인청부 중개인으로부터 야쿠조 보스 고레다를 처리해 달라는 전화 한 통을 받는다. 인남은 고레다를 마지막으로 은퇴하려고 한다. 중개인은 마지막으로 한 사람을 더 처리해 줄 수 있냐고 인남에게 묻지만 인남은 거절한다. 우연히 들른 식당에서 본 파나마 사진을 본 인남은 은퇴 후 그곳에서 살기로 결심한다.

한편 방콕에서 딸아이와 함께 살고 있는 영주는 한종수로 부터 골프장 투자 제안을 받게 된다. 한종수는 영주가 적은 금액이 아닌 계약금을 바로 마련할 수 있다는 말에 보모를 통해 영주의 딸을 납치한다. 한종수는 경찰서에서 납치 신고를 하던 영주에게 전화를 걸어 딸아이를 찾았으니 아무에게 알리지 말고 자신이 알려주는 장소로 오라고 하고, 영주는 혼자 가지만 결국 돌아오지 못한다.

일본을 떠날 계획을 하고 있던 중에 국정원 요원시절 상관이었던 김춘성(송영창 배우)으로부터 영주의 살해소식과 함께 딸 유민의 존재를 전해 듣는다.

딸 유민을 찾으러 태국으로 간 인남은 딸이 장기밀매 조직에게 납치된 사실을 알게 되고 가이드인 유이의 도움을 받아 딸을 찾아 나선다.

한편 일본에서는 형 고레다의 살해한 사람이 인남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인남을 찾아 복수하기 위해 인남과 연계된 사람들을 한 명, 한 명 죽이면서 한국을 거쳐 태국까지 쫓아가게 된다.

인남은 딸을 찾는데 자꾸 방해하는 레이에게 더이상 쫓아오면 죽여버린다고 하고, 레이는 인남과 관련된 모든 사람을 죽여버린다고 한다.

인남과 레이의 눈빛에 살기가 가득한다. 딸을 찾아 지켜야 하는 처절한 암살자 인남과 형을 죽인 인남을 죽여야 하는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는 둘 다 너무 서로를 죽여야 하는 목적이 확실해서 더 무자비하다.

인남은 딸아이를 무사히 지켜낼 수 있을지, 레이는 형을 위해 복수할 수 있을지 영화로 확인하면 좋을 것 같다.

 

 

 

감상평

영화 <신세계>에서 끈끈한 의리로 완벽한 케미를 보여주었던 이정재 배우와 황정민 배우가 7년 만에 다시 이번에는 완벽한 대립관계로 나온다. 비주얼이면 비주얼, 연기면 연기, 액션이면 액션, 뭐 하나 빠지는 것 없는 두 배우가 보여주는 연기는 대단했다. 사이코패스를 능가하는 레이를 연기한 이정재 배우는 감정 따위는 없는 극악무도한 살인자 역을 독특한 패션과 함께 잘 연기하였고 그동안 이정재 배우가 맡아온 역할과는 차원이 다른 캐릭터라 신선했다.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트랜스젠더 유이 역의 박정민 배우는 등장씬부터 충격적이었다. 표정이나 몸짓 하나하나 정말 완벽한 연기였다. 작품을 볼 때마다 다음 작품이 기대되는 배우다.  

스토리는 약간 진부하다. 영화 <아저씨>나 <테이큰>을 섞어놓은 듯하다. 그런 점에서 스토리는 큰 매력이 없다.

그러나 무자비한 액션 씬이나 총격 씬 등은 스토리에 비해 훨씬 화려하고 볼거리가 많다.  거기에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력이 더해지니 조금 아쉬운 스토리는 크게 눈에 띄지 않았다.

이런 무자비한 액션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좋아하는 배우들의 연기가 보고 싶어 봤다. 뒤끝이 찜찜한 것은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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