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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영화-극한직업] 낮에는 치킨장사! 밤에는 잠복근무!

by 부엔 까미노 2022.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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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

 

제목 : 극한직업
감독 : 이병헌
출연배우 : 류승룡(고반장 역), 이하늬(장형사 역), 진선규(마형사 역), 이동휘(영호 역), 공명(재훈 역),
                  신하균(이무배 역), 오정세(테드창 역) 외
장르 : 코미디
개봉일 : 2019.01.23
상영시간 : 111분

 

 

 

영화소개

이병헌 감독의 세 번째 장편이며, 한국영화 중 누적관객수 1620만 명으로 역대 2위에 빛나는 코미디 영화다.

밤낮없이 달리고 구르지만 형편없는 실적에 급기야 해체 위기를 맞는 마약반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때마침 팀의 맏형 고반장이 동료형사를 통해 국제 범죄조직의 국내 마약 밀반입 정황을 포착하고 같은 팀원인 장형사, 마형사, 영호, 재훈과 함께 잠복사수에 나서게 된다.

마약반은 24시간 밀착감시를 위해 범죄조직의 아지트 앞 치킨집을 인수해 위장 창업을 하게 되고, 의외의 손맛을 가진 마형의 갈비치킨은 맛집으로 소문나면서 명소가 되어 버린다. 치킨집의 뜻밖의 대박으로  절대미각을 지난 마형사의 숨은 재능으로 치킨집은 맛집으로 소문이나 어느샌가 핫플레이스가 되어 버린다.

수사는 뒷전, 치킨장사로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진 마약반에게 어느 날 절호의 기회가 찾아온다.

과연 이들은 수사를 잘 마무리할 수 있을까?

 

등장인물&줄거리

범인 잡는 모양새가 영 어설프다. 마약수사는 커녕 동네 좀도둑도 못 잡을 비주얼이다.

마포경찰서 마약반은 하나같이 어리바리해 보이는 형사 5명으로 구성됐다. 한마디로 오합지졸이다.

맏형 고반장(류승룡 배우)은 서장(김의성 배우)한테 깨지랴, 아내 눈치 보랴, 다른 팀에 무시당하랴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다. 욕을 시원하게 하는 장 형사(이하늬 배우)는 말보다는 손이 먼저 나가는 스타일이다. 장 형사와  시종일관 티격태격하며 재미를 선사하는 마 형사(진선규 배우)는 수원 왕갈비집 아들로 음식 만드는 손맛이 좋다. 영호(이동휘 배우)는 고반장, 장형사, 마형사보다 훨씬 진지하고 성실한 형사지만 그 진지함이 웃음을 준다. 재훈(공명 배우)은 머리보다 몸이 먼저 나갈 만큼 의욕이 넘치는 귀여운 막내 형사다. 

 

어느 날 고 반장은 국제 마약 범죄조직이 마약을 국내로 밀반입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게 된다. 그들의 아지트를 찾아내게 되고 24시간 밀착감시를 목적으로 그 아지트의 맞은편에 있는 허름한 치킨집을 인수한다. 다 망해가는 치킨집이었지만 가끔씩 찾아오는 손님들을 모른 척할 수가 없다. 마 형사가 수원 왕갈비집 아들답게 특유의 손맛을 발휘하고 갈비치킨은 개발하게 된다. 치킨 맛이 입소문 나는  바람에 마약반이 운영하는 치킨집은 졸지에 맛집으로 전국에 유명세를 떨치게 된다.

수사는 뒷전이고, 치킨집에 영업에 몰두하다 아지트를 떠나버린 뒤늦게 알아차린다.

 

그러다가 유명세를 탄 마약반의 치킨집을 범죄에 이용하려는 범죄조직 이무배(신하균 배우)와 테드창(오정세 배우)의  꼬리를 잡게 되고 본격적인 진짜 수사가 시작된다.

여기서 신한균 배우와 오정세 배우의 연기대결을 감상하는 것도 큰 재미다.

치킨 집을 운영하는 것도, 범죄수사를 하는 것도 어느 하나 쉬운 것이 없다. 범인을 잡을 것인가, 닭을 잡을 것인가 혼란스러워 하던 그들은 과연 범죄조직을 소탕할 수 있을 것인가?

 

감상평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 네, 수원 왕갈비 통닭입니다."라는 명대사를 남기 나는 장르 중에 코미디가 가장 어렵다고 생각한다. 천만 관객을 울리고 분노하게 하는 일보다 웃음을 주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 이병헌 감독의 만화적 설정에 리얼리티를 살리는 연출과 과하지 않고 자연스럽고, 능청스러운 연기는 천만 관객의 웃음을 유발하기 에 충분했다.

비현실적이긴 하지만 나는 이런 만화적인 설정이 좋다. 모든 영화가 현실적일 필요는 없다. 오히려 영화가 너무 현실적일 때 오는 생각지도 못한 충격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언제부턴가 우리나라가 사회 현실을 비판하거나 사실에 바탕을 둔 잔인한 범죄 등 주로 무거운 영화들이 흥행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 거 같은데 웃음에 목말랐던 관객들에게 커다란 웃음과 즐거움을 준 통쾌한 코미디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웃기기만 하려는 중구난방식 코디미가 아닌 짜임새 있는 연출과 적절한 액션, 타이밍, 그리고 배우들의 찰진 연기의 합이 환상적인 시너지를 뿜는 영화다.

관객들이 110분 동안 시원하게 웃을 수 있었다면 코미디 영화의 소임은 다한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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